만든 나라 일제강점기 조선
만든 때 1,900년대(20세기)
이 그릇은 고려청자와 비슷하게 만든 청자로, 일제강점기*때 만들어졌다.
그릇에는 국화(꽃), 리치(과일), 구름 등 여러가지 무늬가 보이는데,
고려청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늬이다.
이렇게 고려청자를 따라 만든 청자를 ‘재현청자’라고 부른다.
일제강점기에는 많은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찾아왔다.
일본인은 고려청자를 좋아해서 일본으로 돌아갈 때 기념품으로 재현청자를 사갔다.
고려청자는 옛날에 만들어진 귀한 물건이라 값도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.
재현청자는 주로 기념품, 선물용으로 만들어져서 도자기와 포장상자를 함께 볼 수 있다.
이 그릇을 만든 곳은 이왕직미술품제작소**이다.
여기서 만든 도자기를 ‘비원도자기’, ‘비원소’라고 부른다.
이 그릇이 담겨있던 포장상자에도 ‘비원소’라는 글자가 적혀있다.
*일제강점기: 일본이 우리나라의 권리를 빼앗았던 시기(1910년~1945년)
**이왕직미술품제작소: 1908년 대한제국 황실에서 만든 미술품제작소, 처음에는 ‘한성미술품제작소’였으나 1911년에 이름이 바뀌었다.